움직이는 옥외광고’로 통했던 지하철 홍보가 핸드폰 대중화로 직격탄을 입은 지 오래다. 승객들이 개인 테블릿 스크린에만 시선을 두면서 전동차 내 곳곳에 붙었던 광고들이 자취를 감췄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사용한 지하철 창문 광고를 허용했었다. 업계에선 지하철 광고방법 침체기에 빠진 지하철 선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과 다같이 주목도를 정석대로 따진 가격 산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한순간에 나온다. 저번달 말 국무조정실은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해 규제혁신 사례를 선언하면서 투명 OLED를 사용한 지하철 창문 선전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시행령 제 12조 6항)에서는 교통수단 외부 면에 발광하는 창문 선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OLED 사용 지하철 홍보는 규제 저자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조처다. 해외 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관련 테크닉을 개발한 데다, 지금 중국 주요 도시에서 이미 운영 중이라는 점이 판단에 효과를 미쳤다. 현재 일본·러시아 등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을 것이다. 우선 투명 OLED 창문 선전은 대형 패널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잡아끌 요소가 있습니다. 각 역에 맞춰 지역 광고를 송출해 좀 더 밀착형 광고로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지하철 운영을 맡고 있는 대전교통공사 측이 디스플레이 모습의 창문 광고 도입을 결정해온 것은 아니다. 부산교통공사 홍보실의 구종성 과장은 “아직 도입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방면에서 감안해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 했다. 지하철 창문 홍보가 도입된다면 신규 전동 열차부터일 확률이 높다. 기존 열차와 신규 열차 모두 설치 가능하지만, 기존 열차에 설치 시 전기배선 작업 등 추가적으로 신경 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외의 경우는 이번년도 노후 열차 교체 건으로 지하철 5·8호선에 대해 각 208량과 90량의 신규 전동차 구입들이 예정돼 있다. 대크기 신규 물량인 터라 철도차량제조사들이 최우선적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 역시 신규사업 진출 고객이라 눈여겨생각할 수밖에 없다. LG디스플레이 홍보팀의 김형종 책임은 “지난해 4월 중국 북경과 심천을 실시으로 일본 JR 관광 열차, 유럽 등 전세계 많은 곳에서 제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딱 짚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미 대다수인 곳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광고 플랫폼 도입을 마냥 https://en.search.wordpress.com/?src=organic&q=자하철 광고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지하철 디스플레이(DA) 광고 운영사 한 관계자는 “30년 전만 해도 객차 위 (광고)인쇄물이 빼곡하게 붙어있었지만, 지금은 서울교통공사에서 패키지로 판매해서 할 수 없이 사는 물량이 있는 거지 단독으로는 팔리지 않는다”며 “디지털로 바뀌면 주목도가 늘어날 수 있지만, 객차 안쪽에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테블릿에 전념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설치 비용도 관건이다. 지하철 광고시설물에 대한 운영권을 맡길 때 해당 기업에 기기 교체 금액 등을 분담되도록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입니다. DA 광고 운영사 직원은 “보통 부산교통공사에서는 판매권을 줄테니 너네(광고업체)가 투자해 붙이라고 한다”며 “어느 사업자가 (시장성이) 불확실한 곳에 투자하려 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색다른 지하철 광고 운영사 관계자 역시 “새로운 매체가 생긴다는 점에는 호기심이 가지만, 무작정 뛰어들긴 어렵다”며 “교통공사에서 입찰비용을 너무 높이면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질 것”이라 말했다. 업체 입장에서는 투자 준비 판매 수익을 따져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다.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한 생사업체인 데다, 일반 디스플레이것들보다는 아마도 가격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타당성이 인정 받아 지하철 창문 홍보가 도입되더라도 시각적 피로감에 대한 부분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객차 안쪽에서 대형 화면이 시시각각 색상을 바꾼다면 발광에 따른 시각적 피로도를 느끼는 승객이 일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 책임은 “원래 지하철 안이 밝은 데다 투명 디스플레이가 빛을 투과시키다 보니 밝기로 따지면 보통 TV보다는 어둡다”며 “이미 운영되고 있는 곳에서도 그런 불만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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